“아파트 놀이터에 아이들이 나오면..” 너무나 안타까운 요즘 놀이터 상황
빌라 아이들, 아파트 놀이터 놀지 못하게 하는 어른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목받고 있는 게시글이 있다.
‘주변 빌라촌 아이들은 아파트 놀이터로 안오면 안되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되었다.
해당 글은 순식간에 2만 4,000회에 육박하는 조회수 그리고 댓글을 받으며 관심을 받았다.
현재 원본글 자체는 삭제된 상태이지만
해당 커뮤니티 내에서 계속해서 캡처본이 공유되면서 반감이 들어나고 있는 상황이고
해당 게시글 캡처본은 다른 커뮤니티에도 확산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처음 글을 쓴 게시자는 게시글을 통해 “솔직히 아파트 놀이터도 다 관리비를 통해서 관리하는 건데 주변 빌라 사는 아이들이 와서 입주민 아이들 노는데 방해도 되고,
안좋은거 배울까 걱정이 된다.”며 “아이들이 얼마나 말과 행동이 험하던지,
빌라 주변에도 동네 놀이터 다 있는데 굳이 아파트에 기어들어 오는 심리를 이해 못하겠다.”고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해당 게시글에서는 “어릴때부터 갈자리, 안갈자리 이런거는 부모들이 교육해야 하는데, 부모들이 죄다 일하러 가고 바쁜지 아이들 케어도 안된다.”라고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런 아파트 놀이터 관련 비슷한 종류의 주민 갈등은 꾸준하게 있었던 상황이다.
지난 2020년에는 일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브랜드의 아파트 그리고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아이들을 비하하려고 사용했던 단어가 있었다.
빌라에 사는 거지라는 뜻의 빌거지, 임대아파트에 살면 휴거지, 한국토지구택공사에 사는 사람을 엘사라고 부르기도 했다.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서 등급이 나누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어른들 조차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있어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