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운 투병 중 별세.. 사망 당시 상황 전부 알려졌다
가수 박정운이 지난 17일 오후 8시 경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그가 세상을 떠났다고 이데일리에서 단독 보도했다. 박정운은 지난 3년 전 간경화 진단을 받고, 투병 중 마지막 희망을 걸고 수술을 선택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가수 박정운 별세
박정운의 별세 소식 전한 사람
이어 그는 “간단한 수술이라는 말에 크게 걱정을 안 했는데 수술 후 조짐이 이상하더니 결국 퇴원을 못 하고 세상을 떠났다”라며
“(박종운이) 수술 후 목소리가 돌아오면 예전 멤버들이 다시 모여 ‘회귀’ 공연하고 싶다는 말도 그때 했다”고 토로했다.
끝까지 곁을 지킨 사람
또 박준하는 “수술 예정일이 지난 12일이었고 13일에 박정운이 전화를 했다”며 “퇴원했느냐고 물었는데 의사에게 병원에서 며칠 더 경과를 봐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후 17일 박준하는 박정운의 상태가 위급하니 유족이나 지인이 임종을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는 비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박정운과 박준하는 각별한 인연이 있는 사이였다. 박준하는 끝까지 임종을 지키며 곁을 지켜온 것으로 밝혀졌다.
박정운은 누구?
지난 17일 57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박정운은 90년대 ‘오늘 같은 밤이면’, ‘먼 훗날에’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영상 속 에서 박정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그는 1992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10대 가수상, 1993년 KBS 가요 대상 올해의 가수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정운은 싱어송라이터로 1989년 ‘Who, Me?’로 데뷔했다. 프로젝트 그룹 오장박 멤버로 오석준, 장필순과 호흡을 맞췄고 1991년 발표한 2집 ‘오늘같은 밤이면’, 1993년 3집 ‘먼 훗날에’를 연이어 히트시켰다.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내지르는 창법으로 고음을 소화하며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박정운의 노래는 당시 노래방에서 손에 꼽히는 인기곡이기도 했다.
박정운 가수를 위한 노력
고인은 3년 전부터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목 상태를 만들기 위해 병원 치료를 받으며 준비했다. 그러나 당뇨병 증상이 심해졌고, 간경화를 방치해 간이 50% 이상 망가졌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운 최근까지 근황
2017년에는 가상화폐 사기 사건에 연루돼 이듬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고인은 당시 동료들에게 억울함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박정운은 많은 이들에게 음악적인 영감을 주는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