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생깁니다..” 대한민국 최초 ‘약 자판기’는 어떤 모습?

정부의 승인으로 10년 가까이 발이 묶여 있었던 이른바 한국형 약자판기의 시범 사업이 시작되었다.

한국형 약자판기는 화상투약기의 다른 이름으로 심야시간 그리고 공휴일과 같이 약국을 이용할 수 없는 시간에 방문하여

약사로부터 원격으로 복약지도를 받으며 감기약을 비롯한 일반의약품을 살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지난 10년 동안 약자판기 사업의 발이 묶여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약사 단체의 반대가 큰 몫을 했다.

약사 단체에서는 의약품 오투약, 지역 약국의 시스템 붕괴 등을 우려하며 약자판기 시스템 자체에 대해서 강력 반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화상투약기의 상용화 과정의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화상 투약기 이름하여 약자판기는 개국 약사인 박인술 대표가 2013년 개발했다. 투약자가 영상장비를 통해서 약사와 화상통화를 한 뒤 맞는 의약품을 살 수 있는 구조로 개발이 되었다.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매할 수 있는 약품이 아닌 일반의약품 판매만 가능하기 때문에 감기약, 소화제와 같은 11개 품목만 판매가 가능하다. 또한 약자판기는 약국 앞에만 설치할 수 있다.

환자가 직접 약을 고를 수 있는 구조가 아닌 약사와 상담을 통해서 약사가 권장하는 약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자판기의 구조와는 다른 형태를 가지로 있으며 의약품 오남용이나 안정성 문제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되었다는 것이 개발자의 입장이다.

약자판기는 약이 잘못 전달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약사 그리고 환자와의 대화 내용을 6개월 간 보관하도록 하고 근거가 남도록 신용카드 혹은 체크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약의 변질을 예방하기 위한 원격제어 시스템으로 온도와 습도가 관리된다.

약이 급하게 필요한 중장년층이나 노약자들을 위한 시스템이니 만큼 안정성을 충분히 갖추어 빠르게 보급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기를 바란다.